금리가 오르기 시작한지 어언 몇 달. 갑자기 월세집 집주인으로부터 개인사정으로 집을 매매로 내놓았으니, 방을 빼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작년 말-올해 초 갑자기 홍대병에 (홍대로 이사 가서 본격 덕질을 하겠다는 꿈 같은 이야기) 걸려, 이사를 가려고했으나 시골쥐인 나는 그나마 조용한 경기도에 머물기로 마음을 먹었고. 전세로 돌리려던 마음도 점점 오르는 금리+연말정산을 생각해 월세에 스테이 하는 결론을 내렸다. 덕은 가진 것에서 나온다는 말에 백번 공감하게 했던 집주인분이었는데...더 이상 월세를 드리지 못한다는 점이 참 아쉬웠다. 3년간 같은 곳에서 사는 동안 집 값은 참 많이도 올랐더라. 금리도 참 많이 올랐더라. 한동안 전세로 갈까 마음이 떠서 전세를 찾을 때는 그렇게 없던 전세집이 이렇게 우르르 나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