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날 베일리

[제주도/여행] 나홀로 뚜벅이 4박 5일 제주도 북서부 여행 (부제: 몬민수)_4-5일차 ( 한담해안산책로, 곽지,금능)

데일리 베일리 2022. 3. 22. 10:00

이직 찬스 뚜벅이로 4박5일 제주도 여행, 그 기록

※ 투머치 토커 주의

※ 몬민수를 계획하고 떠난 여행은 아니었지만, 어쩌다 하게된 몬민수 스팟 중간중간 있음. 

※ 식당, 카페, 소품샵, 숙소는 별도 게시물로 게시 예정!

 

날짜 2/13 2/14 2/15 2/16 2/17
  저녁: 뼈해장국
숙소: 호텔 스카이파크
아침: 삼무국수
저녁: 제주바다해찬
숙소: 호텔 블루스프링
아침: 한림칼국수
저녁: 성아시(몬민수)
숙소: 호텔 블루스프링
아침: 돌갱이네 집
점심: 바삭 돈까스
저녁: 굽써
숙소: 비스타리조트
아침: 복다운이네
일정 제주공항 도착
플레닛 제주 구경
협재해수욕장
한림공원
수월봉 (몬민수)
새별오름
가르송티미드(소품샵)
엔트러사이트(몬민수)
한담해안산책로
곽지해수욕장
협재 스타벅스
금능해수욕장
메리아일랜드(소품샵)
돌염전
카페 리부아르
인생네컷 (몬민수)
이호테우 해변

체크아웃
카페진정성
제주공항 출발

2/16 4일차

<협재 돌갱이네 집>

오늘은 숙소를 공항 근처로 이동하는 날!

협재 숙소 근처에서 아침으로 해물라면을 먹었다. 존맛에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셨다.

밥을 먹는데 눈발이 날렸다. 202번 버스를 타고 (202번 버스만 타면 북서쪽 여행은 왠만큼 다하는 것 같다.) 세번째 숙소로 이동했다. 버스 정류장에서 내렸지만 여전히 한참이나 먼 숙소 + 거센 눈발+거센 바람 때문에, 결국 택시를 잡았다. 

 

숙소에 짐을 맡겨 두고 돌염전으로 택시를 잡았다. 

괜히 여행지에 가면 뭔가 의미 깊은 관광지는 꼭 가야한다는 의무감이 있어서 돌염전을 여행코스에 넣었는데, 그 때의 나를 칭찬한다.

 

<돌염전>

돌염전에 내리자마자 사람이 꽤나 많았는데, 10명 정도는 되어보이는 무리의 사람들이 삼각대를 세워두고 사진을 찍고있었다. 카메라가 향하는 방향을 보니, 성난 듯이 거친 파도가 낮은 절벽을 때리고 있었다.

 

해안을 따라 쭉 이어지는 낮은 절벽에 강한 파도가 치면서 만들어내는 물보라에 넋을 잃고 보게되었다.

역시나 내가 좋아하는 콰ㅏ가가각! 하는 파도. 살아있는 것 같다.

생각보다 정말 크고 장엄하고, 어쩌면 무서운 느낌까지 드는데ㅠㅠ 이러 쬐끄만한 폰카로는 절대 안담긴다ㅠㅠ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보고 싶었지만 바람은 몰아치고 너무 추워서 얼른 밥이라도 먹고 싶었는데 점심을 먹기에는 이른 시간이었다. 주위를 둘러보다가, 통유리로 된 카페가 있길래 얼른 들어갔다.

 

<리부아르 카페>

카페는 검색해보니 생긴지 두어달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카카오 맵에도 등록이 되어있지 않은 곳이 었는데,

돌염전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소금커피의 맛도 준수하고 무엇보다 뷰가 정말 압권이었다.

물론 파도 소리는 안들리지만 굽이치는 파도는 원없이 보고 왔다.

이런 멋진 광경을 혼자보긴 아까워서, 조심스레 창균이를... (엄마,아빠는 꼭 실제로 데려올게 사랑해...)

 

넋을 놓고 보고있으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었고, 텅비었던 카페는 점점사람으로 채워졌다.

 

<바삭 애월해안도로점>

점심으로는 바삭에서 흑돼지 돈까스를 먹었는데, 여기도 카카오맵에서는 왈가왈부 말이 많았지만 진짜 존맛이었다.

그리고 다시 이호테우로 이동해서 인생네컷을 찍으러 갔다.

인생네컷을 찍으러 가는 길. 소박한 제주도 안길이 예뻐서 찰칵.

<이호테우 인생네컷> 몬민수

사실 이건...몬민수라고 할 수 없는....창균이 네컷사진 포즈를 따라하려고 했는데, 역시 창균이는 연예인이야...하고 결국 촌스러운 포즈만 잔뜩하고왔다ㅠ

 

그래도! 이호테우 인생네컷은 나름 귀여운 부스와 이호테우 전용 프레임을 사용해서 나름 감성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추억남기기에 아주 좋을 것 같다.

 

대강 왼쪽 사진의 브이포즈는 따라해봤다..

아니...이렇게 놀았는데도 체크인 시간까지는 시간이 남았다. 걷기도 귀찮아서 자전거를 빌려타고 카페를 갔다.

이호테우 해변쪽은 일레클 Elecle이 많이 깔려있어서 좋았다.

 

음료를 마시면서 휴대폰을 충전하고 책도 좀 읽다가 체크인 후 숙소를 충분히 감상했다. 

이번 여행의 컨셉은 공짜 비행기, 럭셔리 숙소다.

숙소에 짐을 풀고 이호테우 해변을 감상하러 나왔다. 

여행 전 검색을 했을 때보니 해변을 구경하려는 사람들에게 이호테우는 추천하지 않는 것 같았다. 사실 협재, 금능, 함덕 보다 파도가 거칠고, 물 색깔이 덜 에메랄드 빛이었다. 볼 거리는...목마모양 등대 정도? 근데 왠걸, 노을이 너무 예뻤다. 나중에 고깃집 사장님께 들으니, 손님들 중에도 고기를 굽다가 노을 보러 뛰어나가시는 분들이 왕왕있다고 한다. 이호테우 노을 예쁜거 좀 알아주라!

 

<이호테우 해변 노을>

사실 등대까지 너무 멀어서 걸어갈 생각이 없었는데, 저 노을을 보고 새별오름 때 놓쳤던 일몰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걸었다. 

해가 비친 바다는 말 그대로 황금 빛 물결

 

노을 자체도 정말 멋있었지만, 목마 등대가 없었다면 이렇게까지 분위기가 이색적일 수 있었을까?

특히 저 흰목마는 여름-가을 쯤 핑크 빛 노을이 생길 때 보면 정말정말 예쁠 것 같다.

 

새별오름 때 놓친 일몰을 이호테우에서 모두 몰아보고, 오겹살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2/17 5일차

아침 느즈막이 일어나 반신욕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욕조있는 집에서 살고싶다....

아침으로 고사리 육개장을 먹은 후 카페에 들렀다 공항을 가기위해 길을 나섰다.

 

여기까지, 제주도 여행 끝!

 

※ 식당, 카페, 소품샵, 숙소는 별도 게시물로 게시 예정!